SSAFY 중간보고
Blog Development
2025-01-11
SSAFY 1학기도 끝
사실 끝난 지는 조금 되었지만,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(SSAFY) 에서의 1학기가 끝났다.
임베디드는 이전에 깊게 파 보지는 않은 분야였지만, 나름 C 나 C++ 은 조금은 아는 수준이었고,
열심히 했는지 성적우수상(2등) 까지 수상했다.
놀지만은 않은 것에 대해서 증명을 해낸 셈.
주변 같은 반의 원래부터 전공자였던 분들이야 학부 내용과 상당 부분 겹칠 수 있었겠지만은,
나에게 있어서는 전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도였기에 이것저것 부딪쳐 보면서 재미있게 진행했고,
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재미를 떠올리는 계기들을 어떻게든 마련한 듯 싶다.
엄청 큰 스피커를 받았다
성적우수상 부상은 하만 카돈의 스피커 ONYX SUTDIO 8
모델이었다.
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, 꽤나 커다란 크기에 무거운 무게.
내가 2kg 넘는 게이밍 노트북도 가볍다고 번쩍 번쩍 드는 사람이지만, 저건 한 5 ~ 10kg은 되는 듯 역삼에서부터 들고 오느라 꽤나 고생했다.
특이한 점이라면 두꺼운 메뉴얼과, 각 국 규격에 맞는 플러그가 동봉되어 있었다는 점이다.
외국을 가더라도 걱정 없다! 들고 갈 수 있다면 말이다.
하지만 두께에 비해 사실 텍스트가 많은 건 아니어서, 대부분은 그림으로 설명한 내용에 대한 번역본들이었다.
스피커 본체를 꺼내고 연결해보았다.
사운드 자체는 매우 웅장하다. 특히 베이스 부분.
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싸구려 스피커랑은 다르게 어느 정도 급이 있는걸 증명이라도 하듯,
베이스 라인이 들어가는 음악들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.
왜 음향 덕후들이 비싼 장비는 다르다 라는지 대강은 이해할 수 있었다.
임베디드반 수업을 들은 내용을 가지고 구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생각해 보자면, 대강은 이런 것들이 포함될 거라고 생각한다.
- 일단 내부에 펌웨어들을 작동시킬 보드가 필요할 것이다.
- 블루투스 통신 외에 일반적인 AUX 오디오 케이블 역시 지원했기에, 그와 관련한 고려도 추가로 들어갔을 것이다.
아닐 수도 있지만.
어쨌든 저런 스피커 같은 것도 안에 보드를 넣고 펌웨어를 올리는 물건이라면,
마개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긴 했지만서도,
그런 디바이스 해킹을 할 정도로는 아직 안 되는 실력을 한탄하며 그런 꿈은 잠시 접어두고 집중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기로 했다.
싸피레이스 우승
이번에 치러진 SSAFY 행사 중 꽤 큰 대회인 싸피레이스에서 스피드맵, 싸피맵, 번외인 독일맵까지 포함 3부문의 우승을 거머쥐었다.
코드 자체는 열심히 짜기도 했고, 자신은 어느 정도야 있었지만, 진짜 우승을 쓸어담아 올 것 까진 예상 밖이었다.
운이 크게 작용하는 경기 시스템이기도 하고, 어떻게 될 지는 가봐야 안다고 생각했는데,
진짜 실제 경기들에서 말도 안 되는 변수들로 이겨버리는 걸 보면서 이거 진짜 모르는 거였구나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했다.
어쩄든 재미있는 자소서 거리가 하나 더 생겨서 기분이 좋다.
마치며
어찌 되었건 나름 잘 하고는 있는 듯 하다.
이게 결과로써 증명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는 것 외엔 내가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듯 하다.
“결정했으면 밀어붙여라.”